2021. 7. 8. 14:24ㆍ당신이 모르는 숨겨진 음악들/국내 알앤비 리뷰

퓨쳐베이스에 알앤비 보컬을 곁들인 뮤지션, Seiren (세이렌)의 [Diving Blue]
Seiren(세이렌)의 음악은 그녀의 포토 워크만큼이나 컬러풀하다. EDM음악 중에서도 통통 튀고 시원한 질감의 퓨쳐베이스를 기반으로 힙합 드럼, 풋풋한 알앤비 보컬 등을 얹으면서 하나의 장르 이상의 예술을 만들어내려는 Alternative의 길을 걷고 있다. 그녀의 음악은 Seoul Pop, Seoul Vibe 같은 키워드가 잘 어울리는 깔끔하고 도시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겨낸다.
너는 내 좁은 바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 내 밑바닥도 말이야.
[Diving Blue]는 여성 힙합/알앤비 뮤지션 Seiren(세이렌)이 프로듀서 SCARY'P로 대표되는 힙합 크루 FLIP BASE FLEXIN'과 [달 (DAL)]에 이어 두번째로 콜라보하여 발매한 싱글 앨범이다. 프로듀서 ONEMOREDAY 특유의 차갑고 몽환적인 사운드가 Seiren(세이렌)의 보컬을 극대화하면서 전체적으로 미니멀한 사운드를 만들어내 리스너들이 쉽고 부담없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사랑에 '빠져' 허우적대고 있는 마음을 표현했으며, 몸과 마음이 가라앉고 빨려들어가는 마음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한 곡이라고 할 수 있다.
쉽고 부담없이 틀어놓을 수 있는 음악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반면에, 첫 시작부터 끝까지 곡이 전반적으로 무난한 느낌이다.
가사와 탑라인, 편곡 모두 이 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매력 포인트라고 할 것을 찾기 어렵다. [Tingle]과 [Highteen Love]에서 느낄 수 있었던 Seiren의 풋풋한 보컬과 비트의 케미는 무뎌지고, 랩-보컬-비트 모두 각각의 매력을 숨기고 최대한 절제한 느낌이 든다.
이로서, Seiren(세이렌)의 싱글앨범으로서는 5번째 발매가 되었다. 각각의 다른 컬러의 비주얼과 컨셉으로 우리의 고막을 두드렸다. 개인적으로 Seiren(세이렌)의 다음 행보는 새로운 장르나 색다른 콜라보를 보여주는 앨범의 형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그 다음으로 그녀가 리스너들을 물들일 컬러는 무엇일까.
[큐레이터 아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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